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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블도어가 학교를 비운 지 며칠이 지나고 나서 소문이 사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자의 부활. 그리고 운명의 아이의 죽음. 마법부로 호출되었던 교수들이 접한 소식은 회복되지 못할 마법 세계의 불균형을 의미하였다. 또한, 호그와트에 무방비로 남겨진 아이들의 위험까지도.

 

해리 포터가 살아있어야만 가능했던 덤블도어의 시나리오는 무의미한 것이 되었다. 교수들은 마법부에 발이 묶이고 나서야 호그와트가 그 사람의 손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결코, 빠져서는 안 될 함정에 빠져버린 것이었다.

 

끔찍한 날이 시작되었다.

 

호그와트 교수들에게만 비밀리에 전달되었던 해리포터의 사망 소식이 마법 세계 전역을 떠돌아다녔다. 아이의 사망 소식은 예언자 일보에 실리지만 않았을 뿐, 이 세계의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마법사라면 누구든 알고 있는 내용이 되었다.